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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국회에서 처리를 위한 별도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거부 방침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그러면 최경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여야는 오늘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경환 체포동의요구안 처리를 위한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최경환 체포동의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끝날 때까지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추가로 본회의를 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경환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23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기존 임시국회 일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했고, 임시 국회 회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결국 검찰에서 신병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원내사령탑이 바뀌고 첫 상견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여당에는 '선전포고', 반면 다른 야당에는 '러브콜'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보수 혁신의 적임자로 치켜세우며 새 파트너 마음 열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진행 중인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당과 개혁 법안이나 개헌·선거구제 개편 등을 고리로 호흡을 맞추는 것을 두고 '밀실 야합'이라는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패싱한 그런 밀실 거래는 이제 하지 마십시오.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국민의당과 거래 먼저 해버리면 저는 앞으로 여야 관계 끝장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과 이야기해서 뭐가 되면 그렇게 할 일이 없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이야기해서 아무것도 안 되니까, 저희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얘기해봐야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야당에는 달랐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각종 현안 처리에서 자신들을 빼놓지 말라고 구애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당장 국민의당이 강력히 주장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면서 러브콜이 무색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별도 본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은 임시국회 일정이 끝나고 24일 이후에야 가능해집니다.
[앵커]
여러 현안에서 여야가 맞서고 있어 임시국회에서도 법안 처리가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각 당 회의에서도 이런 기조는 이어졌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각종 법안이 낮잠을 자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거듭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자유한국당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개헌과 적폐청산 문제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은 '적폐백화점'을 방불케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이 전 대통령이 저지른 각종 비리와 정권 차원에서 벌인 국기 문란 행위들을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요? 통합 관련해서 여전히 당내 내홍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5.18 특별법과 관련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상임위에서 힘을 실어줬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회의 공개 발언으로는 이례적인데요.
여기에 '통합파'로 꼽히는 장진영 최고위원도 통합 문제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며 안 대표 평소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호남권 의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대표적 통합 반대론자인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이 1단계로 국민의당, 2단계로 한국당과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안철수식 통합은 제2의 3당 합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DJ 비자금 제보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DJ 비자금 자료를 특정해 제보한 적은 없다며 반격에 나섰는데요.
다만 현대 비자금 사건 등 DJ 정부 시절 측근 비리 자료를 제공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DJ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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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국회에서 처리를 위한 별도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거부 방침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그러면 최경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여야는 오늘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경환 체포동의요구안 처리를 위한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최경환 체포동의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끝날 때까지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추가로 본회의를 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경환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23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기존 임시국회 일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했고, 임시 국회 회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결국 검찰에서 신병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원내사령탑이 바뀌고 첫 상견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여당에는 '선전포고', 반면 다른 야당에는 '러브콜'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보수 혁신의 적임자로 치켜세우며 새 파트너 마음 열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진행 중인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당과 개혁 법안이나 개헌·선거구제 개편 등을 고리로 호흡을 맞추는 것을 두고 '밀실 야합'이라는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패싱한 그런 밀실 거래는 이제 하지 마십시오.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국민의당과 거래 먼저 해버리면 저는 앞으로 여야 관계 끝장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과 이야기해서 뭐가 되면 그렇게 할 일이 없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이야기해서 아무것도 안 되니까, 저희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얘기해봐야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야당에는 달랐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각종 현안 처리에서 자신들을 빼놓지 말라고 구애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당장 국민의당이 강력히 주장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면서 러브콜이 무색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별도 본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은 임시국회 일정이 끝나고 24일 이후에야 가능해집니다.
[앵커]
여러 현안에서 여야가 맞서고 있어 임시국회에서도 법안 처리가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각 당 회의에서도 이런 기조는 이어졌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각종 법안이 낮잠을 자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거듭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자유한국당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개헌과 적폐청산 문제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은 '적폐백화점'을 방불케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이 전 대통령이 저지른 각종 비리와 정권 차원에서 벌인 국기 문란 행위들을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요? 통합 관련해서 여전히 당내 내홍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5.18 특별법과 관련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상임위에서 힘을 실어줬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회의 공개 발언으로는 이례적인데요.
여기에 '통합파'로 꼽히는 장진영 최고위원도 통합 문제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며 안 대표 평소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호남권 의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대표적 통합 반대론자인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이 1단계로 국민의당, 2단계로 한국당과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안철수식 통합은 제2의 3당 합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DJ 비자금 제보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DJ 비자금 자료를 특정해 제보한 적은 없다며 반격에 나섰는데요.
다만 현대 비자금 사건 등 DJ 정부 시절 측근 비리 자료를 제공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DJ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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