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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전남 곡성 한 마을에서 둔기를 휘두르며 건물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53살 승려 A 씨가 체포됐다.
불교 소수 종단 소속 스님인 A 씨는 한 폐 초등학교에서 쇠파이프로 유리창 4개를 깨고, 잡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도끼로 마을 내 찻집 유리창과 교회 신발장 등을 부쉈다.
인천의 한 암자의 주지 스님으로 알려진 그는 고향인 전남 곡성까지 내려와 "귀신을 쫓아야 한다. 신이 명령을 내린다"고 말하며 둔기를 휘두르며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곡성경찰서 측은 A 씨에게 특수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고 그가 다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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