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정상화 "서두르지 않는다"

정부, 관계정상화 "서두르지 않는다"

2006.09.27.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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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베 신임 일본 총리의 취임으로 그동안 외교적으로 냉각된 한일관계가 정상화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일단 아베 총리의 행보를 보아가며 관계 정상화를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종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는 한일관계 정상화 문제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잘못된 과거사 인식 문제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은 만큼 원인 제공자인 일본측이 먼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규형, 외교통상부 차관]
"제반 갈등요인 해소를 위해 진지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기대. 그런 자세 보인다면 언제라도 정상회담 열릴 것이라는 기본적인 입장 가지고 있다."

정상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만큼 먼저 재촉하는 모양새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특히 중일 정상회담 추진설을 흘리면서 한국측을 은근히 압박하는 일본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내세웠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교토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우리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북핵문제 등 공조를 취해야할 현안들이 걸려있는 만큼 언제까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기자]
우리정부는 양국관계가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새 정부가 먼저 성의있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정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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