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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잠시 잠잠했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의 투기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이번에는 김 씨가 지난 82년 부터 10년 동안 전국 47곳에 224만m²의 땅을 매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김재정 씨의 이번 투기 의혹도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거죠?
[리포트]
경향신문은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가 지난 1982년 부터 1991년 사이 전국 47곳에 걸쳐 모두 224만㎡에 달하는 땅을 사들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씨의 부동산 매입 시기는 지난 1982년 현대건설 퇴직 이후 현대건설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던 시기와 일치하며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과 회장으로 몸담았던 시기와도 겹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김 씨가 사들인 충남 당진군 임야가 서해안 매립 등으로 땅값이 오르는 등 김 씨가 사들인 부동산은 이후 각종 개발 계획이 시행돼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이같이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는데도 수억 원의 빚을 갚지 못하거나 세금도 제대로 내지 못해 수차례나 자택 가압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김 씨가 이 후보의 재산 관리인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질문]
김재정 씨의 투기 의혹 제기가 끊이질 않는데요.
김재정 씨의 변호인이 입장을 밝혔죠?
[답변]
의혹 당사자인 김재정 씨의 변호인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김 씨 변호인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거의 임야이기 때문에 현재도 그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향신문은 엄청난 이익을 취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경향신문이 지적한 가압류 3건은 지인에 대한 연대보증건으로 주채무자의 자금사정으로 인해 뒤늦게 가압류가 해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언론 보도가 부동산의 매입 시기와 지번 등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삼고 있는데 이는 김 씨 본인과 친인척의 개인 정보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며 경향신문의 자료 입수 경위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 측에서는 직접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김재정 씨의 일은 이 후보와 무관하므로 캠프에서 해명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르면 오늘 김 씨의 재산 목록을 당 검증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이 후보의 처남과 관련된 추가 의혹이 제기됐으니 해명 요구도 잇따르겠군요?
[답변]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 측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언론의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 측은 특히 '이 후보의 처남인 김 씨가 어떤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재산목록을 당 검증위에 제출해 김 씨가 이 후보의 차명재산을 관리한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도 '이 후보가 검증은 당 검증위원회에 맡기고 무대응하겠다는 것은 억지주장으로 유권자를 속이려는 안면몰수식 처사'라고 맹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김 씨가 헐값으로 땅을 매입하는 족족 기업체가 입주하거나 개발 바람을 타고 땅 값이 폭등한 것은 김씨의 매형때문 인 것 같다'고 주장해 김재정 씨 부동산 투기의혹이 이명박 전 시장 검증의혹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동안 잠시 잠잠했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의 투기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이번에는 김 씨가 지난 82년 부터 10년 동안 전국 47곳에 224만m²의 땅을 매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김재정 씨의 이번 투기 의혹도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거죠?
[리포트]
경향신문은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가 지난 1982년 부터 1991년 사이 전국 47곳에 걸쳐 모두 224만㎡에 달하는 땅을 사들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씨의 부동산 매입 시기는 지난 1982년 현대건설 퇴직 이후 현대건설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던 시기와 일치하며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과 회장으로 몸담았던 시기와도 겹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김 씨가 사들인 충남 당진군 임야가 서해안 매립 등으로 땅값이 오르는 등 김 씨가 사들인 부동산은 이후 각종 개발 계획이 시행돼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이같이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는데도 수억 원의 빚을 갚지 못하거나 세금도 제대로 내지 못해 수차례나 자택 가압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김 씨가 이 후보의 재산 관리인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질문]
김재정 씨의 투기 의혹 제기가 끊이질 않는데요.
김재정 씨의 변호인이 입장을 밝혔죠?
[답변]
의혹 당사자인 김재정 씨의 변호인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김 씨 변호인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거의 임야이기 때문에 현재도 그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향신문은 엄청난 이익을 취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경향신문이 지적한 가압류 3건은 지인에 대한 연대보증건으로 주채무자의 자금사정으로 인해 뒤늦게 가압류가 해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언론 보도가 부동산의 매입 시기와 지번 등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삼고 있는데 이는 김 씨 본인과 친인척의 개인 정보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며 경향신문의 자료 입수 경위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 측에서는 직접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김재정 씨의 일은 이 후보와 무관하므로 캠프에서 해명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르면 오늘 김 씨의 재산 목록을 당 검증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이 후보의 처남과 관련된 추가 의혹이 제기됐으니 해명 요구도 잇따르겠군요?
[답변]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 측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언론의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 측은 특히 '이 후보의 처남인 김 씨가 어떤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재산목록을 당 검증위에 제출해 김 씨가 이 후보의 차명재산을 관리한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도 '이 후보가 검증은 당 검증위원회에 맡기고 무대응하겠다는 것은 억지주장으로 유권자를 속이려는 안면몰수식 처사'라고 맹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김 씨가 헐값으로 땅을 매입하는 족족 기업체가 입주하거나 개발 바람을 타고 땅 값이 폭등한 것은 김씨의 매형때문 인 것 같다'고 주장해 김재정 씨 부동산 투기의혹이 이명박 전 시장 검증의혹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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