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프간 방문 금지

한국인, 아프간 방문 금지

2007.07.20.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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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교부는 이번 한국인 피랍 사건으로 앞으로 모든 국민의 아프간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프간에 머물고 있는 한국 방문객들에게도 빨리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어떤 목적이든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기 위한 비자는 발급이 금지됩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 협조를 받아 비자 발급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에 머물고 있는 방문자와 체류자들에게도 빨리 떠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는 유의, 자제, 제한, 금지.

이렇게 4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동안 아프간에 대한 경보 수준은 이 가운데 세번째 단계인 '여행 제한' 구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피랍 사건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여행 금지' 조치가 취해진 것입니다.

현지에 있는 한국 파병군을 제외하고 아프간에 머무는 일반인은 2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 교민과 한국국제협력단 직원을 제외하면 100명 넘는 방문객이 봉사활동 목적으로 체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한 아프간 대사관은 지금까지 관광이나 일반 방문 비자는 내주지 않았지만, 봉사활동과 같은 특수목적 비자는 허용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러 봉사단체가 드나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기독교인이라는 점에서 이슬람교인 탈레반 세력을 자극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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