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사 본격 활동 돌입

아프간 특사 본격 활동 돌입

2007.07.28.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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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이나 됐지만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 특사로 아프간에 도착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만큼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외교부를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백종천 특사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카르자이 대통령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

[중계 리포트]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간이 오후 5시 반이니까 좀 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만, 대통령 특사가 파견된 만큼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라도 면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천 특사는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피랍자들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아프간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이번 석방 협상의 관건인 탈레반 수감자와 우리 피랍자들을 맞교환하자는 납치 단체의 요구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가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해 줄 것으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도착한 백종천 특사는 오늘도 아프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과 미국 등 아프간에 파견된 국제연합 치안 유지군 고위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백종천 특사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정부가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까?

[답변]

백종천 특사가 아프간 현지에서 어떤 인사들을 만나, 어떤 내용을 협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백종천 특사가 어제 도착해 곧바로 활동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사의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무장단체와의 협상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질문]

정부가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을 내일 아프간에서 출발시키려 했었는데, 유족들의 요구로 좀 연기될 수도 있다고요?

[답변]

당초 정부 당국자는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내일 쯤 아프간 현지를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신 운구를 피랍자들이 석방돼 귀국하는 시점으로 미뤄달라고 유가족 측이 요청함에 따라 이를 존중하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시신이 안치된 아프간 바스람 기지내 상황이 좋지 않아 시신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따라서 유족들의 의견과 이러한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곧 운구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은 피랍자 22명들에게 의약품과 생필품이 이미 전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만,

정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에 의약품과 생필품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지방정부에 전달해놓은 상태지만 주 정부측으로부터 전달했다는 사실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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