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이지스함, 북 탄도 미사일 막는다!

한국형 이지스함, 북 탄도 미사일 막는다!

2008.01.21.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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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형 이지스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막는 요격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지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기본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이지스함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요격 시스템 'SM-6' 체계가 구축됩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진수한 세종대왕함과 추가로 건조될 2대의 이지스 구축함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10년 쯤 개발이 완료될 'SM 6'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400km로 이미 장착된 'SM 2'미사일의 두 배가 넘습니다.

수직으로 발사되는 SM-2가 주로 적군의 전투기가 표적이라면, SM-6 는 북한의 대포동 2호와 노동1호 처럼 사거리가 1,000km 이상인 장거리 미사일이 요격 대상입니다.

이처럼 SM-6는 올해 말 들여올 패트리엇 미사일, PAC-2와 함께 육상과 해상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게 됩니다.

이라크전에서 활약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휴전선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와 스커드 미사일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SM-6'와 관련해 미측이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미·일 공동 MD, 미사일 방어 계획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SM-6'의 요격 대상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란 점에서 미·일 MD와 다르지 않아 그동안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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