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66회 생일...'충성 독려'

김정일 66회 생일...'충성 독려'

2008.02.16.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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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6회 생일입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평양시내에는 대규모 행사가 이어졌고 '충성'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김일성 광장에 많은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남자는 짙은 양복을, 여자는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같은 동작으로 춤을 춥니다.

오늘은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우리는 지금 여기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탄생일에 즈음한 평양 청년 학생들의 경축 무도회를 실황 중계해 드리고 있습니다."

평안도와 강원도 함경도등 전국 모든 곳에서 축하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또 TV도 김정일 위원장이 보낸 66년을 설명하는데 하루를 보냈습니다.

[녹취:백두산 밀영 결의 대회]
"인류 공동의 경사의 명절인 2월의 명절을 떠나 주체로 저높은 공화국의 영성번영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겠습니까?"

'최대 명절'이라 부르면서 휴일도 주고 특별 배급도 하면서 주민들에게 '충성'을 독려해 체제 결속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김 위원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녹취:김용현, 동국대 교수]
"예의상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고 직접 나올수 없을 정도로 북한의 상황이 녹녹치 않은 것도 이유가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80년 6차 당대회 이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공식 명절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로 벌써 28년 째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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