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총선 변수되나?

미사일 발사 총선 변수되나?

2008.03.28.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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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개성공단 남측 요원들의 철수 요구에 이어 미사일까지 발사하자 정치권은 일제히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에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은 짧았습니다.

반응을 극히 자제하는 것은 당의 태도 여하에 따라 총선에 미칠 파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녹취: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
"지난 대선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북한이 개입을 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은지 심히 우려됩니다."

통합민주당은 6·15 공동선언이나 한반도 정상선언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고, 자유선진당은 남한에 대한 명백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역시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권의 주장 밑바닥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합참의장과 통일부장관의 자극적인 발언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녹취:유종필, 통합민주당 대변인]
"지난 10년간 쌓아온 남북화해교류의 공든 탑이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남북 모두 감정 대립이나 실언적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녹취:신은경,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에 대한 원칙과 철학을 정립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이번 사태가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성숙도를 감안할 때 총선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YTN 김주환[kim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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