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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사과 요구에 대해 우리 군은 일단 유감을 표명한 뒤 오해를 풀기 위한 설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미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후속적인 조치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 공단 철수 조치에 이은 서해상 단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핵 대응 방침에 대한 사과 요구에 잿더미 발언까지, 북한의 공세 수위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사과 요구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일단 과거 선례를 봐도 사과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
다만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북한의 공세가 거세질게 뻔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선제 공격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남북 관계 경색 국면에 대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나가자는 원론적 수준의 제안과 함께 오해를 풀기 위한 설득, 그리고 북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남측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압박 수위를 계속해서 높여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서해상 북방한계선, NLL에 대한 도발이 다음 단계의 조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산 가족 상봉과 면회소 착공 중단을 선언하면서 인도적인 문제를 걸고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압박 수위는 남측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이 6자회담에서 남한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양무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한미 정상회담에서 MD나 PSI를 거론할 경우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 인식하고 고강도 공세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우리 군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필요한 안보 불안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군은 계속 이어질 북한의 공세에 맞서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의 사과 요구에 대해 우리 군은 일단 유감을 표명한 뒤 오해를 풀기 위한 설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미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후속적인 조치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 공단 철수 조치에 이은 서해상 단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핵 대응 방침에 대한 사과 요구에 잿더미 발언까지, 북한의 공세 수위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사과 요구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일단 과거 선례를 봐도 사과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
다만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북한의 공세가 거세질게 뻔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선제 공격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남북 관계 경색 국면에 대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나가자는 원론적 수준의 제안과 함께 오해를 풀기 위한 설득, 그리고 북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남측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압박 수위를 계속해서 높여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서해상 북방한계선, NLL에 대한 도발이 다음 단계의 조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산 가족 상봉과 면회소 착공 중단을 선언하면서 인도적인 문제를 걸고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압박 수위는 남측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이 6자회담에서 남한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양무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한미 정상회담에서 MD나 PSI를 거론할 경우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 인식하고 고강도 공세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우리 군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필요한 안보 불안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군은 계속 이어질 북한의 공세에 맞서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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