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시와 통화...쇠고기 협조

이명박 대통령, 부시와 통화...쇠고기 협조

2008.06.07.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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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저녁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경민 기자!

이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죠?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저녁 8시부터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에게 월령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오늘 낮 청와대에서 기독교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정부가 취하는 각종 조치는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우려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문제는 이전 정부 때 다 벌여놓은 것이라는 조용기 목사의 지적에 대해 "그 때 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책임론에 대한 언급이어서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쇠고기 문제는 발표할 때 어떻게 문제가 될지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세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쇠고기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세상을 밝게 하려는 점도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면서 시위 참석자들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재협상 대신 실질적인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중단 쪽으로 방침을 굳히면서 전 정부의 책임론을 언급한 것은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집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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