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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른바 '봉하마을 자료 유출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청와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먼저 국가 기록물 열람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겠고 밝혔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봉하마을을 찾은 민주당 지도부를 배웅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국가 기록물 유출 주장은 청와대가 사실을 모르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에서는 대화하자고 해놓고 뒷조사를 한다며 너무 야비하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하거나 전용 인터넷 선을 마련해주면 언제든지 사본을 돌려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이 혼자 사본 한 부를 갖고 있는데 무슨 위험이 있어요. 무슨 국가기밀이 있더라도 집 안에서 열쇠 2~3개로 잠가 놓고, 대외적으로는 연결선이 차단돼 있는데, 그 한부를 갖고 있는 게 그렇게 불편하면 서비스 해달라 이거에요. 온라인 전용선 서비스라도 해줘라."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이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원칙에 입각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 만남은 1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정치적 복권의 첫 절차를 밟는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구 민주계인 김민석, 박주선 최고위원과는 사과를 주고 받으며 앙금을 털어내는 공식 화해도 했습니다.
호남 지역만을 중심에 둔 통합은 안 된다는 뼈있는 지적도 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실질적으로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이 돼야 합니다. 특히 경상도를 빼버리고 자기들끼리 통합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복당과 관련해서는 아직 당에서 제의를 받지 않았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아직 당 논의가 안 됐는지 모르겠는데, 복당 제의는 받은 일이 없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른바 '봉하마을 자료 유출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청와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먼저 국가 기록물 열람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겠고 밝혔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봉하마을을 찾은 민주당 지도부를 배웅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국가 기록물 유출 주장은 청와대가 사실을 모르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에서는 대화하자고 해놓고 뒷조사를 한다며 너무 야비하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하거나 전용 인터넷 선을 마련해주면 언제든지 사본을 돌려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이 혼자 사본 한 부를 갖고 있는데 무슨 위험이 있어요. 무슨 국가기밀이 있더라도 집 안에서 열쇠 2~3개로 잠가 놓고, 대외적으로는 연결선이 차단돼 있는데, 그 한부를 갖고 있는 게 그렇게 불편하면 서비스 해달라 이거에요. 온라인 전용선 서비스라도 해줘라."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이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원칙에 입각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 만남은 1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정치적 복권의 첫 절차를 밟는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구 민주계인 김민석, 박주선 최고위원과는 사과를 주고 받으며 앙금을 털어내는 공식 화해도 했습니다.
호남 지역만을 중심에 둔 통합은 안 된다는 뼈있는 지적도 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실질적으로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이 돼야 합니다. 특히 경상도를 빼버리고 자기들끼리 통합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복당과 관련해서는 아직 당에서 제의를 받지 않았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아직 당 논의가 안 됐는지 모르겠는데, 복당 제의는 받은 일이 없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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