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반출 지시한 동영상 확보"

"자료 반출 지시한 동영상 확보"

2008.07.12.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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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임시절 기록물 반출을 직접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청와대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국가 기록물 유출이 사전에 계획된 명백한 증거라며 내일 국가기록원의 현장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록물 반출을 직접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다."

참여정부 인사들의 국가기록물 반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가 밝힌 내용입니다.

이 동영상에는 노 전 대통령이 '가져갈 것은 가져가고, 국가기록원에 넘길 것은 넘기고, 없앨 것은 없애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전대통령이 재임시절 참모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면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동영상은 참여정부 시절 내부기록을 위한 CCTV에 잡힌 것이라며 미처 삭제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내부회의를 거쳐 이 동영상의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동영상까지 확보된 만큼 이제 기록물 유출과 관련된 정황이 모두 드러난 것이 아니냐며 사법처리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국가기록원의 현장조사가 끝나는대로 자체 법적 검토를 거쳐 노 전 대통령측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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