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정책 잘못 없었다"

강만수, "정책 잘못 없었다"

2008.07.23.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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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회 긴급현안질문 마지막날, 고물가와 환율정책 실패 등을 놓고 경제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강만수 장관은 경제 정책에 잘못이 없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송영길, 민주당 의원]
"가격도 모르면서 관리를 어떻게 합니까?(버스는 주말에 타서 아는데) 모른다 이거죠? 삼겹살 1인분 얼마입니까? 장관은 삼겹살 안 먹습니까?"

[녹취: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삼겹살은 잘 안 먹습니다."

이른마 MB 지수로 집중 관리하겠다던 서민 생필품 물가가 오히려 크게 오른 것과 관련해, 경제 수장인 강만수 장관에 대한 추궁이 터져나왔습니다.

고환율 정책 등으로 대표되는 강만수 경제팀의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은 여당 내에서도 쏟아졌습니다.

[녹취:김성식, 한나라당 의원]
"장관께서 이 자리 빌어서 무리한 환율인상과 그로인해 어려움이 증폭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녹취: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좀더 시장 영향에 대해서 사려깊은 생각했으면 좋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7·4·7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경기 부양을 추진했다는 비판과 함께, 더이상 경제가 나빠지기 전에 사퇴하란 목소리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녹취:김세웅, 민주당 의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강만수 장관 (레드카드 꺼내며) 퇴장하세요, 퇴장하십시요."

강 장관은 그러나 환율 개입이나 인위적 경기부양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경제 정책에서 잘못된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요인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린 것은 오히려 지난 정부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녹취:박준선, 한나라당 의원]
"지난 참여정부 때 경제적 잠재력을 떨어뜨려 지금 더 힘든 것 아니냐 보는데, 장관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녹취: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 성장잠재력 확충에 상당히 어려운 점을 남겼습니다."

강 장관은 또, 최선을 다해 경제 살리기를 계속하겠다는 말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자진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YTN 심정숙[shim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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