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무기] ② 차기 소총, "탄환 하나로 적 수십 명 제압"

[한국의무기] ② 차기 소총, "탄환 하나로 적 수십 명 제압"

2008.10.02. 오전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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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군 60주년을 맞아 우리 군의 첨단 신무기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탄환이 적진 상공에서 폭발해 총탄 하나로 수십 명의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차기 소총입니다.

세계 최초로 우리 연구진이 완성한 미래형 특수 소총을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사가 특수 탄환을 발사하자 목표물의 상공에서 폭발합니다.

적군을 가장해 배치해 놓은 풍선들이 한번에 모두 터집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탄환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수많은 파편들이 주변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하나가 터질 때마다 인명 살상력을 가진 1g이상의 파편 300개 이상이 생깁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185억 원을 들여 8년에 걸쳐 개발한 차기 복합형 소총의 위력입니다.

[인터뷰:김인우, ADD 연구원 차기소총 개발자]
"사람의 조준오차를 기술적으로 극복하는 것은 소화기를 연구개발하는 많은 과학기술자들의 숙원이었습니다. 그 것을 소총탄을 쐈을 때 표적근처에서 수류탄처럼 터질 수 있는 이와같은 개념이면..."

이 소총에는 기본 소총과 20mm 유탄발사기, 열상 장비 등 최첨단 무기기술들이 융합돼 있습니다.

먼저 레이저를 쏘면 조준점이 찍히고, 탄두에 장착된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거리를 탄환의 회전수로 환산하면, 공중폭발탄이 조준점까지 정확히 날아가 터지는 지능형 소총입니다.

[인터뷰:김인우, ADD 연구원 차기소총 개발자]
"탄도계산의 중요한 펙터들을 이 곳에서 측정해서 리얼타임으로 계산해 신관에 명령을 넣어주고 사수로 하여금 정확한 조준점을 영상처리해서 띄어주는것입니다."

또 적이 건물 안에 있을 때는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 안에서 폭발하는 기능까지 갖춰 시가전에도 효과적입니다.

방아쇠 하나로 공중폭발탄과 소총을 골라 쏠 수 있게끔 설계된 점도 획기적입니다.

미국과 스웬덴 등 무기 선진국에서도 비슷한 기능의 소총을 개발하고 있지만 전투적합성 판정을 받은 것은 우리가 처음입니다.

특수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6.1kg까지 줄였고, 국내 IT 기술을 접목시켜 기능을 완벽하게 보완한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됐습니다.

시험평가를 완료한 차기소총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병사들의 공용화기로 보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우리 병사들의 지상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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