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텃밭 결과'에 희비 교차

3당 '텃밭 결과'에 희비 교차

2008.10.30. 오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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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29 재보선 결과 한나라당은 5곳에서 승리해 체면을 세웠고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맹주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1석만 얻는데 그쳤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2곳 중 1곳인 울산 울주 군수를 포함해 모두 5곳에서 승리해 체면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텃밭인 영남권 선거구 8곳 중 절반을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습니다.

지난 6.4 재보선 참패를 만회하는 동시에 경제위기 국면을 정면 돌파하려던 여당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입니다.

[녹취: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은 어려운 경제난국을 풀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자는 자유선진당입니다.

충남 연기군수를 포함해 3곳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충청권 맹주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박상돈, 자유선진당 사무총장]
"경제 위기등 실정만을 거듭하는 한나라당과 정쟁만을 일삼은 민주당에게 강력한 경고."

반면 민주당은 전남 여수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승리하는 이변으로 아성인 호남지역에서 가까스로 1곳만 건졌습니다.

여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던 민주당으로서는 초미니 선거에 정치적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며 화살을 여당에 돌렸습니다.

[녹취:최재성, 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 깃발만 꽃으면 당선된다는 영남에서 조차 민심이 등을 돌렸습니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내년도 예산안과 규제완화법 등 이른바 '이명박 개혁입법'을 놓고 여야간 격돌이 예상되는 정기국회 후반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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