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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회 막말 파문으로 한동안 목소리를 낮췄던 유인촌 장관이 문화부 산하기관장 전체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놓고 이른바 '기강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부 대변인이라 그런지 할 말도 많았고 재미있는 표현도 많았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복 대신 점퍼 차림으로 첫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한 유인촌 장관.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잘 써주세요. 앞뒤 잘라서 또 이상한 말만 쓰지말아 주시고. 신문은 그런대로 가는데 방송은 좀... 잘 자르는 기술이 좋으셔서 그런지..."
산하기관장들도 전반적인 정부의 정책과 이념을 공유해야 한다며 먼저 현안들을 끄집어 냈습니다.
교육계의 좌편향.우편향 논란, 그리고 이른바 강부자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좌편향도 문제입니다. 우편향도 문제입니다. 지금 저는 우리부처가 정말 해야할 일이 뭐냐하면 균형되고, 구부러지고 비틀어지고 왜곡된 것을 똑바로 하자는 것이지... '부자가 1%도 안된다는데 세상에 어떤 정부가 그 1%를 위해서 정책을 쓰겠는가'라는...?"
정부가 공공기관과 직원들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과 신분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꿈적하지 않는 직원들의 업무 태도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가 만약에 그걸 선진화하자고, 법인 만들어 독립시키자고 하면 그럼 당장 노조가 반대하죠. 왜 신분 불안 때문에 그런 거예요. 현대 미술관이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평생 정년 때까지 거기 앉아서 신문보장 받고, 여기서 월급받고 살겠다는 것이지 결국은....이 이야기는 방송에서 잘해 주세요."
또 지방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쭉뻗은 4차선 도로 설치만 고집할 게 아니고 쉬엄쉬엄 보고 즐길 것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앞으로 모든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 '문화'가 끼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차라리 차가 막히게 하고 그 다음에 차가 막히면 뻥튀기 장사 나오니까 차라리 우리가 뻥취기 장사를 확실하게 가르쳐서 쇼를 해주겠다, 거기서, 즐겁게..."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는 공연을, 연극을 한 번이라도 더 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며 공연예술단체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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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막말 파문으로 한동안 목소리를 낮췄던 유인촌 장관이 문화부 산하기관장 전체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놓고 이른바 '기강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부 대변인이라 그런지 할 말도 많았고 재미있는 표현도 많았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복 대신 점퍼 차림으로 첫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한 유인촌 장관.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잘 써주세요. 앞뒤 잘라서 또 이상한 말만 쓰지말아 주시고. 신문은 그런대로 가는데 방송은 좀... 잘 자르는 기술이 좋으셔서 그런지..."
산하기관장들도 전반적인 정부의 정책과 이념을 공유해야 한다며 먼저 현안들을 끄집어 냈습니다.
교육계의 좌편향.우편향 논란, 그리고 이른바 강부자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좌편향도 문제입니다. 우편향도 문제입니다. 지금 저는 우리부처가 정말 해야할 일이 뭐냐하면 균형되고, 구부러지고 비틀어지고 왜곡된 것을 똑바로 하자는 것이지... '부자가 1%도 안된다는데 세상에 어떤 정부가 그 1%를 위해서 정책을 쓰겠는가'라는...?"
정부가 공공기관과 직원들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과 신분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꿈적하지 않는 직원들의 업무 태도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가 만약에 그걸 선진화하자고, 법인 만들어 독립시키자고 하면 그럼 당장 노조가 반대하죠. 왜 신분 불안 때문에 그런 거예요. 현대 미술관이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평생 정년 때까지 거기 앉아서 신문보장 받고, 여기서 월급받고 살겠다는 것이지 결국은....이 이야기는 방송에서 잘해 주세요."
또 지방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쭉뻗은 4차선 도로 설치만 고집할 게 아니고 쉬엄쉬엄 보고 즐길 것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앞으로 모든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 '문화'가 끼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차라리 차가 막히게 하고 그 다음에 차가 막히면 뻥튀기 장사 나오니까 차라리 우리가 뻥취기 장사를 확실하게 가르쳐서 쇼를 해주겠다, 거기서, 즐겁게..."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는 공연을, 연극을 한 번이라도 더 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며 공연예술단체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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