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광명성 2호 발사준비 본격 진행"

북, "광명성 2호 발사준비 본격 진행"

2009.02.24.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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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2호를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98년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라고 주장한 바 있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경민 기자!

북한의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의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는 오늘 '광명성 2호'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현재 시험 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곳은 최근 북한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포착된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로 보입니다.

대변인은 그러나 발사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우주의 평화적 이용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북한은 지난 80년대부터 자체 기술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이 줄기차게 진행되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북한의 우주과학기술은 경제강국을 향한 또 하나의 큰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과학자들이 지난 98년 8월 첫 시험위성 '광명성1호'를 쏘아올려 단번에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국가우주개발 전망계획에 따라 1단계로 가까운 몇 군데의 해안에 통신, 자원탐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실용위성들을 쏘아올리고 그 운영을 정상화 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에도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앞서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더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며 강력히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표는 미사일 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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