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 동해 급파"

"세종대왕함 동해 급파"

2009.03.26.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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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예정보다 앞서 장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인 만큼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당초 예상보다 앞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파악되자 정부가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은 우리 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동해상으로 급파했습니다.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세종대왕함은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움직임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군 당국은 위기관리 조치반을 가동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정보 공유를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원태재,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준비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24시간 감시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외교부도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공위성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탄도 미사일과 우주 발사체의 발사 원리가 같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에 위반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 만큼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협의해 이 문제를 안보리에서 제기할 예정입니다."

위성락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도 금명간 미국을 방문해 북한 로켓에 대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 등을 감안해 다음달 4일과 8일 사이 발사하겠다는 자신들의 기존 발표에 앞서서 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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