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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영변 핵 재처리 시설의 가동에 착수했음을 보이는 여러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영변 핵 재처리 시설 주변에서 폐연료봉 저장고가 개방된 사실과 증기생산 시설의 가동 등을 미뤄 볼 때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재처리 시설을 가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의 핵 재처리 시설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입니다
북한이 핵 연료를 재처리하겠다고 밝힌 시점과 일치합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정찰 위성이 지난달 중순 굳게 닫혔던 영변의 폐연료봉 저장고 출입문이 여러 차례 개방된 사실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달 말 이후에는 재처리를 위한 증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관측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에는 핵 연료 제조 공장에서도 수증기가 관찰됐고 이달 중순에는 핵 재처리에 필요한 질산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 운반차량까지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런 징후들로 볼 때 북한이 이미 예고해 놓은 조치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2차 핵실험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위한 전화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이 협력을 통해 과거보다 더 진전되고 긴밀한 공조를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엔 등 국제사회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자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북한 핵실험의 배경과 향후 대응 방안, 그리고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의 정보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외교안보 등 핵심적인 사안은 이관되는 만큼 한미간의 정보공조는 현재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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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영변 핵 재처리 시설의 가동에 착수했음을 보이는 여러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영변 핵 재처리 시설 주변에서 폐연료봉 저장고가 개방된 사실과 증기생산 시설의 가동 등을 미뤄 볼 때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재처리 시설을 가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의 핵 재처리 시설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입니다
북한이 핵 연료를 재처리하겠다고 밝힌 시점과 일치합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정찰 위성이 지난달 중순 굳게 닫혔던 영변의 폐연료봉 저장고 출입문이 여러 차례 개방된 사실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달 말 이후에는 재처리를 위한 증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관측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에는 핵 연료 제조 공장에서도 수증기가 관찰됐고 이달 중순에는 핵 재처리에 필요한 질산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 운반차량까지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런 징후들로 볼 때 북한이 이미 예고해 놓은 조치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2차 핵실험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위한 전화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이 협력을 통해 과거보다 더 진전되고 긴밀한 공조를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엔 등 국제사회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자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북한 핵실험의 배경과 향후 대응 방안, 그리고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의 정보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외교안보 등 핵심적인 사안은 이관되는 만큼 한미간의 정보공조는 현재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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