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중도'로 이념갈등 극복

이명박 대통령, '중도'로 이념갈등 극복

2009.06.23.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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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 양상에 대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중도를 강조한 것은 외교와 경제가 어느 정도 튼튼해진 만큼 이제는 후보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통합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랜만에 중도·실용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좌우, 진보·보수 같은 지나친 이념적 구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중도'를 강조한 것은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선 후보시절 중도 실용 주의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것 처럼 외교와 경제가 어느 정도 튼튼해진 지금은 다시 이념적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 대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국정 운영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검찰총장, 국세청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조직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대해서는 법치를 확고히 지켜나가면서도 기존의 수사관행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번 기회에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국세청은 국세행정의 개편과 쇄신으로 제대로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시급한 과제인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관련해 여야가 하루 빨리 빨리 결론을 내려 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황이 급박한 서민들에게는 수백만 원이 수억 원과 같은 만큼 무보증 소액신용대출은행 등의 서민 정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월요일로 옮겨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소통 강화 등 대통령 이미지 개선책이 집중 논의 됐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강조한 근원적 처방이 중도 강화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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