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언 듣고도 월북자 분류"

"정부, 증언 듣고도 월북자 분류"

2009.07.22.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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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북자에서 국군포로 추정자로 인정받은 안학수 하사의 동생 안용수 씨는 오늘 오후 서울 도렴동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부가 신빙성 있는 증언에도 불구하고 안 하사를 월북자로 분류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씨는 늦게나마 오해가 풀리게 돼 다행이지만 정부는 망명 간첩 김용규 씨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으면서도 40여 년 동안 안 하사를 월북자로 분류해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 출신 탈북자로부터 베트남전에서 북한으로 끌려간 국군이 20-30명 쯤 된다고 들었으며 현재 정부는 안 하사 외에 베트남전에서 실종됐다 북한 방송에 출연한 박성열 병장에 대해서도 국군 포로 지위 획득을 위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최근 국군포로대책위원회를 열어 지난 1966년 베트남전에서 실종된 뒤 북한방송에 출연하면서 월북자로 처리됐던 안학수 하사를 국군포로 추정자로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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