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추모..."자랑스런 역사로 남을 것"

각계 추모..."자랑스런 역사로 남을 것"

2009.08.23.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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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직 대통령의 조문에 이어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용훈 대법원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도 잇따랐습니다.

정치적 입장과 맺어온 인연은 각기 다르지만 한마음이 되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가 먼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했습니다.

고인의 업적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추모한 한 총리는 정성껏 분향을 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인사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정당 대표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여야를 막론하고, 한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친 고인의 일생에 한 송이 국화꽃을 받쳤습니다.

[녹취: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민주 화합과 평화 통일, 이 두 가지를 위해서 신명을 바치는 것이 가신 님에 대한 보답의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당신께서는 민주주의와 나라의 발전, 그리고 조국 통일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녹취: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우리 김대중 대통령은 대결의 남북관계를 대화와 타협의 남북관계로 이끈 대통령이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동료·후배들은 줄곧 씁쓸한 표정으로 영결식장을 지켰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고락을 함께 나눈 동교동계 인사들은 유족들의 바로 곁을 지키며 김 전 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믿기지 않는 현실이 일어났다며 애도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반평생을 함께한 고인과 영결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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