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신종플루 스트레스'해소 골몰

군 '신종플루 스트레스'해소 골몰

2009.11.21.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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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 당국은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지난 4일부터 휴가를 일부 제한하고 면회와 외출을 금지시켰습니다.

기다렸던 휴가가 연기된 장병들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을텐데요.

군 당국은 대신 자율활동 시간을 대폭 늘려 장병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이 부대정문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의무대로 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사흘간 대기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장병들은 이 곳에서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내무반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장병들은 부대 한 쪽에 마련된 별도의 시설에서 1주일간 격리치료를 받습니다.

집단 생활을 하는 장병들 사이에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놓은 예방대책입니다.

군 당국은 또 신종플루가 확산되던 지난 4일 부터 병사들의 휴가를 일부 제한하고 면회와 외출을 금지시켰습니다.

대신 노래방 개방 과 체육활동 등 취미활동 시간을 대폭 늘려 병사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주 중령, 30기계화 보병사단 대대장]
"장병들이 이번 조치로 병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바깥출입에 일부 제한이 있지만 부대야외훈련은 정상실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병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0%에 이를 경우 이같은 훈련도 전면 취소됩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군내 신종플루 환자 발생이 줄어든데다 곧 예방백신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장병들의 휴가제한 조치도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황인영 상병, 30 기계화 보병사단]
"어머니 아버지 아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십시오. 자주 전화드리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필승!"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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