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대구, R&D 특구 지정 추진"

이명박 대통령, "대구, R&D 특구 지정 추진"

2010.03.06. 오전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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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를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하는 행정적 준비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큰 축인 대구·경북 지역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고 정치적 계산을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구를 '대덕 연구개발 특구' 같은 R&D 특구로 지정하는 행정적 준비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R&D 특구는 과학비즈니스 벨트와 연계한 대구ㆍ경북지역의 특화된 발전전략으로서 대한민국의 원천ㆍ응용ㆍ산업 기술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란 이유에섭니다.

그러면서 R&D 특구가 세워지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중심지이자 첨단 산업단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일단 시작하고 나면 큰 기업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의 큰 축입니다. 그 축이 건실하게 발전할 수 있으면 대한민국 발전의 한 축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첨단복합단지도 다른 곳에 빼앗길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고, 지역발전에는 정치 논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발전을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정치적 계산을 다 버려야 하고 하늘 길도 바닷길도 뚫려 있는 상황에서 대구가 분지나 내륙이라는 사고는 바꿔야 한다며 오로지 지역 발전만 고민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생각이 내륙이면 안됩니다. 분지적 사고를 하면 안됩니다. 비록 분지라고 해도 사고는 분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육군 3사관학교 졸업·임관식 행사에 참석해 격려한 뒤 다양한 병과 장교 교육을 담당하는 3사관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대구·경북지역 방문은 이른바 '세종시 역차별'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권의 정치적 텃밭을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에는 세종시 논란의 진원지인 충청 지역을 다시 한번 찾아 세종시 수정의 진정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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