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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이 폭발한 뒤 70분이 지나서야 구조가 시작됐는데,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 함정과 그 주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구조가 이렇게 늦어졌을까요?
그 궁금증을 홍상희 기자가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군 당국과 목격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천안함은 지난 26일 밤 9시 반쯤 강력한 폭발음을 내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미쳐 손쓸 틈도 없이 함정의 뒷 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그 충격에 앞 부분에 있던 장병들도 정신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장관]
"폭발음이 나고 정전이 되고 배가 우현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 함장도 넘어졌고, 나중에 보니까 출입구가 천정으로 올라가 있었다고..."
쓰러졌던 최원일 함장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선체 앞부분인 함수가 완전히 기울어져 있었고, 그때서야 생존자들을 찾아 나섰다는 것입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 장관]
"부하들의 조력을 통해서 나와 보니까 함수가 90도 넘어져 있고, 거기 신병이 20명 정도 집결해 있어서 함장이 20명 지휘해 나머지 30여 명 구출해냈고..."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1차 사고 보고를 한 데 대해서도 전원이 차단된 데 따른 고육지책이란 설명입니다.
최 함장은 부상병들을 구하고 마지막으로 천안함 선수 부분에서 빠져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 장관]
"최 하사가 허리다쳐 실어보내고 나서 맨 마지막으로 23시 10분에 함장이 이함했습니다. 나름대로 해군이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발생뒤 해군 고속정 4척이 출동했지만 곧바로 구조작업에 나서지 못한 것은 장병들이 함수에 몰려 있어 배를 직접 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속정의 경우 구명용 고속 단정인 '립'을 싣지 않은 것도 구조가 지연된 이유입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장관]
"고속정에는 이러한 립(구명용 고속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립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해경정이 가지고 있어서..."
이에 따라 해경이 500톤 급 해경정을 급파했고, 배에 있던 구명정과 고무보트를 내려 56명의 장병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김태영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천안함이 폭발한 뒤 70분이 지나서야 구조가 시작됐는데,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 함정과 그 주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구조가 이렇게 늦어졌을까요?
그 궁금증을 홍상희 기자가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군 당국과 목격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천안함은 지난 26일 밤 9시 반쯤 강력한 폭발음을 내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미쳐 손쓸 틈도 없이 함정의 뒷 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그 충격에 앞 부분에 있던 장병들도 정신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장관]
"폭발음이 나고 정전이 되고 배가 우현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 함장도 넘어졌고, 나중에 보니까 출입구가 천정으로 올라가 있었다고..."
쓰러졌던 최원일 함장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선체 앞부분인 함수가 완전히 기울어져 있었고, 그때서야 생존자들을 찾아 나섰다는 것입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 장관]
"부하들의 조력을 통해서 나와 보니까 함수가 90도 넘어져 있고, 거기 신병이 20명 정도 집결해 있어서 함장이 20명 지휘해 나머지 30여 명 구출해냈고..."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1차 사고 보고를 한 데 대해서도 전원이 차단된 데 따른 고육지책이란 설명입니다.
최 함장은 부상병들을 구하고 마지막으로 천안함 선수 부분에서 빠져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 장관]
"최 하사가 허리다쳐 실어보내고 나서 맨 마지막으로 23시 10분에 함장이 이함했습니다. 나름대로 해군이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발생뒤 해군 고속정 4척이 출동했지만 곧바로 구조작업에 나서지 못한 것은 장병들이 함수에 몰려 있어 배를 직접 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속정의 경우 구명용 고속 단정인 '립'을 싣지 않은 것도 구조가 지연된 이유입니다.
[녹취:김태영, 국방부장관]
"고속정에는 이러한 립(구명용 고속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립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해경정이 가지고 있어서..."
이에 따라 해경이 500톤 급 해경정을 급파했고, 배에 있던 구명정과 고무보트를 내려 56명의 장병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김태영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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