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어제 저녁 남해에서 초계 활동 중이던 해군의 최신예 대잠수함 작전용 헬리콥터인 '링스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군은 추락한 헬기가 도입된 지 1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기체 노후 보다는 돌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9시쯤 남해에서 통상적인 야간 해상 초계 활동 중이던 링스 헬리콥터가 전남 진도 동남방 14.5km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목포 3함대 사령부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인 권태하 대위와 홍승우 중위, 임준수 중사, 노수현 중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군은 링스헬기의 최대 체공시간이 3시간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해 고속정 2척과 해경 경비정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권 대위는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1.9km 해상에서 실종 3시간 4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은 권 대위의 시신과 노란색 튜브, 의자 1개가 바다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링스헬기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해상 수색을 강화했지만 나머지 3명과 헬기는 찾지 못 했습니다.
통신이 두절될 당시 링스헬기는 북한 잠수함 등의 해상 침투 감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천안함과는 무관한 작전이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라진 링스헬기는 도입된 지 1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기체 노후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돌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링스헬기는 작년 10월 국회에서 해상 초계기와 함께 해군의 항공 비행 중 일어난 전체 결함 중 67%를 차지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링스헬기는 음파탐지기와 어뢰를 갖춘 해군의 주력 헬기로 지난 91년부터 25대가 도입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북한 상선을 구해내기도 했습니다.
링스헬기는 93년 경북 포항 인근에서 수송 임무 중 추락한 사례가 있으며, 이번 사고로 해군이 보유한 링스헬기는 23대로 줄어들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제 저녁 남해에서 초계 활동 중이던 해군의 최신예 대잠수함 작전용 헬리콥터인 '링스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군은 추락한 헬기가 도입된 지 1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기체 노후 보다는 돌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9시쯤 남해에서 통상적인 야간 해상 초계 활동 중이던 링스 헬리콥터가 전남 진도 동남방 14.5km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목포 3함대 사령부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인 권태하 대위와 홍승우 중위, 임준수 중사, 노수현 중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군은 링스헬기의 최대 체공시간이 3시간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해 고속정 2척과 해경 경비정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권 대위는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1.9km 해상에서 실종 3시간 4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은 권 대위의 시신과 노란색 튜브, 의자 1개가 바다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링스헬기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해상 수색을 강화했지만 나머지 3명과 헬기는 찾지 못 했습니다.
통신이 두절될 당시 링스헬기는 북한 잠수함 등의 해상 침투 감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천안함과는 무관한 작전이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라진 링스헬기는 도입된 지 1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기체 노후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돌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링스헬기는 작년 10월 국회에서 해상 초계기와 함께 해군의 항공 비행 중 일어난 전체 결함 중 67%를 차지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링스헬기는 음파탐지기와 어뢰를 갖춘 해군의 주력 헬기로 지난 91년부터 25대가 도입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북한 상선을 구해내기도 했습니다.
링스헬기는 93년 경북 포항 인근에서 수송 임무 중 추락한 사례가 있으며, 이번 사고로 해군이 보유한 링스헬기는 23대로 줄어들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