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비접촉 폭발' 규명 박차

'수중 비접촉 폭발' 규명 박차

2010.04.26.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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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 당국은 '수중 비접촉 폭발'로 천안함이 침몰 됐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잠정결론이 나온 만큼 오늘부터는 이를 입증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함미에 이어 어제 함수도 평택 2함대에 도착한 만큼 이제 원인 규명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민군합동조사단은 함미와 함수가 모두 평택 2함대에 도착한 만큼 보다 과학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함수에 혹시 있을지 모를 실종장병 6명을 찾기 위해 정밀수색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그 뒤 조사단은 함수 부분을 육상으로 옮겨 탑재된 무기들을 제거한 뒤 본격적인 원인 분석 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조사단은 함미 절단면에 이어 함수 절단면에 대해서도 3D 입체 촬영을 할 계획인데요.

두 동강난 선체의 절단면에 대한 입체영상을 맞춰본 뒤, 정확한 파손형태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천안함이 폭발했을 당시 기상상황과 조류 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대입해 어뢰 등 무기별로 폭발이 일어나는 상황을 재연할 계획입니다.

조사단은 절단면 영상과 무기별 폭발 형태를 비교해 보면 어떤 무기의 공격을 받아 함정이 절단됐는지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비파괴 검사방법과 전자 현미경을 통한 절단면 재질 강도 분석 그리고 화약 성분 감식 작업도 실시됩니다.

이와 함께 어뢰 등 수중무기 파편을 찾기 위한 작업도 백령도 사건해역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기뢰탐색함과 무인탐사정 등을 투입해 천안함과 다른 재질로 돼 있는 금속파편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어뢰에 의한 공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뢰의 재질인 알류미늄 성분의 금속파편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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