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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품살포 혐의로 체포된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의 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철저한 조사와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현명관 후보의 동생과 현장에 함께 있던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 씨 등은 지난 7일 서귀포 시내 호텔 커피숍에서 유력 인사에게 현금과 유권자 명단을 전달하려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500만 원이 든 봉투와 유권자 명단을 압수하고, 피의자 자택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공천, 도덕공천을 강조해 온 한나라당은 당혹감 속에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른 엄격한 처리도 강조했습니다.
[녹취:정병국,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다툼이 있고 수사중에 있습니다. 만에 하나 이것이 불법으로 판단된다거나 그렇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 당의 기준에 따라서 엄격하게 이 부분도 처리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이런 강경한 방침을 밝힌 것은 부정선거 시비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미 충남 당진군수가 비리 혐의로 공천이 취소되고, 대구 수성구청장이 공천 내정 후 기소돼 후보를 교체하는 등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일부 지역에서 잡음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을 비롯한 몇몇 기초단체장 공천에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현명관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또한 경찰, 검찰, 선관위는 법에 따라서 엄정하게 신속하게 이 문제를 확실히 처리해줄 것을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현 후보 측은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동생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을 둘러싼 진통과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온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로 튈지 정치권이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임종주[jj-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금품살포 혐의로 체포된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의 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철저한 조사와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현명관 후보의 동생과 현장에 함께 있던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 씨 등은 지난 7일 서귀포 시내 호텔 커피숍에서 유력 인사에게 현금과 유권자 명단을 전달하려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500만 원이 든 봉투와 유권자 명단을 압수하고, 피의자 자택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공천, 도덕공천을 강조해 온 한나라당은 당혹감 속에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른 엄격한 처리도 강조했습니다.
[녹취:정병국,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다툼이 있고 수사중에 있습니다. 만에 하나 이것이 불법으로 판단된다거나 그렇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 당의 기준에 따라서 엄격하게 이 부분도 처리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이런 강경한 방침을 밝힌 것은 부정선거 시비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미 충남 당진군수가 비리 혐의로 공천이 취소되고, 대구 수성구청장이 공천 내정 후 기소돼 후보를 교체하는 등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일부 지역에서 잡음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을 비롯한 몇몇 기초단체장 공천에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현명관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또한 경찰, 검찰, 선관위는 법에 따라서 엄정하게 신속하게 이 문제를 확실히 처리해줄 것을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현 후보 측은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동생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을 둘러싼 진통과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온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로 튈지 정치권이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임종주[jj-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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