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개혁에 예외없다"...집권후반기 고강도 개혁 예고

이명박 대통령, "개혁에 예외없다"...집권후반기 고강도 개혁 예고

2010.05.10.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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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천안함 사태, 검사 스폰서 파문 등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고질적 문제점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다음달 지방선거 이후 대대적인 국정 변혁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기 재정 운영 기본 방향과 재원 배분 전략을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부처도 개혁에 예외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찰과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는 일이 많았다면서 검찰과 경찰 개혁도 큰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경찰관의 성폭행 사건과 검찰 스폰서 문제를 언급하며 잘못된 관습과 관례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검찰, 경찰이 국민 신뢰를 받을 만한 확고한 자세를 확립하고, 시스템을 바꿔나가며, 무엇보다도 문화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개혁의 여지가 많아졌다면서 노동법 개혁을 통해 선진국형 노사문화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국방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국방계획에 대해 현실성에 맞는 방향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년 반 동안은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지방선거 이후 국정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걸겠다는 예고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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