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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 당국이 지난 2004년 중단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군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실행할 대북 군사적 조치의 하나입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6월,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 근처에 설치됐던 확성기를 철거했습니다.
당시 장성급 회담에서 대북 대남 방송을 서로 중단하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박종선, 당시 국군 심리전단 중대장]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남북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더 나아가서 평화와 화해의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철거 전 남북 양측은 군사분계선 지역에 수십 개씩 확성기를 설치해 경쟁적으로 상대를 자극해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화할 경우 야간에 24km, 주간에는 10여 km 거리에서도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2004년 합의에 따라 확성기 뿐만 아니라 선전문구도 제거하거나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북 선전전이 6년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군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대북 군사적 조치의 하나로 확성기 방송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 함정을 공격했다면 이미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인 만큼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또 그동안 철거했던 장비가 그대로 보관돼 왔기 때문에 방송 재개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정책결정이 이뤄질 경우 준비 기간과 예산에 대한 실무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2~3주 안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YTN 이강진[jin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군 당국이 지난 2004년 중단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군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실행할 대북 군사적 조치의 하나입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6월,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 근처에 설치됐던 확성기를 철거했습니다.
당시 장성급 회담에서 대북 대남 방송을 서로 중단하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박종선, 당시 국군 심리전단 중대장]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남북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더 나아가서 평화와 화해의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철거 전 남북 양측은 군사분계선 지역에 수십 개씩 확성기를 설치해 경쟁적으로 상대를 자극해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화할 경우 야간에 24km, 주간에는 10여 km 거리에서도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2004년 합의에 따라 확성기 뿐만 아니라 선전문구도 제거하거나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북 선전전이 6년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군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대북 군사적 조치의 하나로 확성기 방송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 함정을 공격했다면 이미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인 만큼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또 그동안 철거했던 장비가 그대로 보관돼 왔기 때문에 방송 재개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정책결정이 이뤄질 경우 준비 기간과 예산에 대한 실무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2~3주 안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YTN 이강진[jin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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