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금속파편, 북 어뢰와 비교 분석 중"

"수거 금속파편, 북 어뢰와 비교 분석 중"

2010.05.13.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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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선체 부근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을 북한 어뢰 시료와 비교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정밀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다음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가 최종 결론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천안함 선체 절단면 부근과 침몰해역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 5개를 북한의 어뢰 시료와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년전 남측 해안에서 수거한 북한제 어뢰 1기와 수거 파편의 재질이 비슷한 지를 확인중이라는 겁니다.

우리 측이 보관 중인 북한 어뢰는 조류에 의해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훈련용 어뢰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수거된 파편이 북한 어뢰 재질과 같은지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녹취:원태재, 국방부 대변인]
"천안함에서 수거한 파편 중 일부를 과거 우리 군이 입수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의 재질과 분석 비교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나온 결과는 없습니다."

현재 선체와 침몰해역에서 검출된 화약성분 RDX는 미량인데다 어느 나라나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성분으로 확인된 상태.

따라서 수중무기의 실체를 밝히는 데는 화약성분보다 파편 재질 분석이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사단은 1차 분석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뢰와 알루미늄 파편의 연관성을 어떻게 해석할 지를 놓고 막바지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합조단에 합류했던 영국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은 임무가 끝나 귀국 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확인돼, 합조단의 조사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합조단의 조사결과 발표 시점을 당초 예정일인 20일보다 다소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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