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조사 후 6자회담 바람직"

"천안함 조사 후 6자회담 바람직"

2010.05.1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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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통일부가 주최한 한반도 비전 포럼에서도 천안함 사건 처리 문제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콜린 파월 전 미 국무 장관 등 미국의 저명 인사들은 천안함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6자회담이 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웬디 셔먼 전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을 주도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셔먼 전 조정관은 천안함 사건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 조사, 후 6자회담 재개라는 원칙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셔먼 전 조정관은 그러면서 만약 북한 연루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
"국제사회는 일관된 목소리로 일관된 대응을 해야합니다, 또 불안정을 가중해서도 안됩니다. 유엔 조치 등 양자관계에 의한 조치 든 간에 이 모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으로 일하면서 대북 포용 입장을 보였던 콜린 파월 전 장관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우선 정확히 누구 소행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천안함 사건 분석과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이와함께 북한이 지난 60년 동안 주민을 억압하며 정권을 유지해 왔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역사의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전 장관은 궁극적으로는 남북통일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통일의 그날까지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통일 20주년을 맞은 독일의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는 핵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북한 지도부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만큼 장기적으로 평화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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