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에 파렴치범까지

고액체납에 파렴치범까지

2010.05.14.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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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납세와 병역, 전과 기록도 모두 공개됐습니다.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떻게 저런 이력을 가지고 공직선거에 나섰는지 의문이 드는 후보가 많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보자들의 납세기록을 보면 지난 5년 동안 많게는 29억 원을 낸 후보가 있는가 하면 1억 원 넘게 체납한 후보도 있습니다.

세금을 한 푼도 안 낸 후보는 물론 제 때 내지 않다 선거를 앞두고 납부한 후보도 여러 명입니다.

군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대상자 7명 가운데 1명이, 광역 기초 의원은 10명에 1명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면제 사유는 학력미달과 독자, 질병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전과자도 많았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집회 시위법을 위반한 경우도 있었지만 파렴치범도 눈에 띕니다.

전북 지역 시장선거에 나선 A 후보는 협박과 폭력 등으로 세 차례 실형을 선고 받았고, 전남의 B 군수 후보는 상해죄 등으로 5건의 전과기록을 기록했습니다.

경북의 C 후보는 뇌물공여와 도주차량, 울산의 D후보는 공문서위조에 사기죄로 처벌을 받았던 전력이 있었습니다.

납세도 안하고, 병역은 미필에, 전과까지 있는 불명예 3관왕도 8명이나 됐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후보자들의 자유이고 권리입니다.

이 후보자들의 과거와 도덕성을 꼼꼼히 살펴 신성한 한 표를 올바로 행사해야 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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