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이색후보는?

6.2 지방선거 이색후보는?

2010.05.15.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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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지방선거는 민의를 대표할 3991명을 뽑는 대규모 선거인 만큼, 출마한 후보자들의 이력도 다채롭니다.

이색 후보들을 권민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1번 후보는 몽골 출신 이라 씨입니다.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오게 된 이라 씨는 한국에 매료돼 2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결혼이주자들이 실생활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이라,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저도 실제적으로 살아봤으니까 행정적으로나 아이들 교육 제일 중요한데 이쪽으로 도움이 되고자 해서 이번에 나서게 됐습니다."

지난 2004년, 한국 생활을 시작한 탈북자 김인실 씨는 자유선진당 서울시 구의원 비례대표 1번 후보입니다.

김 씨는 탈북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 있고, 최근에는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게 김 씨의 꿈입니다.

[인터뷰:김인실,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후보]
"탈북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서 사회제도 개선을 많이 해나가는데 제가 도움이 되고, 탈북자들이 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게끔, 많이 돕겠습니다."

부부는 일심동체, 민주당 소속 문상모 씨와 박정옥 씨 부부는 이번 선거에 동반 출마했습니다.

문 씨는 서울시의원 후보로, 박 씨는 구의원 후보로 뛰고 있습니다.

선거 전략을 세우는 데서부터 유권자를 만나는 것까지, 언제 어디서나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상모·박정옥, 민주당 후보]
"24시간 같이 동행했던 부분들이 눈빛만 보더라도 서로의 부족함을 보충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출마자들보다 아마 우리 두사람의 힘을 합친 모습이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6.2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색후보들은 선거철 반짝 스타가 아닌 나랏일을 짊어질 진짜 일꾼이 되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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