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경기도 판세 변할까?

야권단일화...경기도 판세 변할까?

2010.05.15.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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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2 지방선거, 야권은 경기도 유시민 후보 등 잇따라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초반 기선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선거전에서의 야권연대가 수도권 판세을 흔들 만큼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야권은 경기지사 후보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선정했습니다.

진보세력 결집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야권은 정체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지율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 리서치의 조사를 보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전제로한 유시민 후보간의 격차는 10.1%p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의 단일화를 발표한 지난 13일 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간의 격차는 8.6%p로 줄어들었습니다.

단일화 이후 그러니까 5일만에 지지율 격차가 1.5%p 가량 줄어든 겁니다.

유시민 후보는 어제 다시 민노당의 안동섭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가로 성사시키면서 단일화 바람을 이어갔습니다.

또 지지율 상승의 추세를 선점하기 위해 여당을 향해 날을 한껏 세웠습니다.

[녹취: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지금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여러가지 이념 편향과 잘못된 국정수행으로 국민 마음을 갈갈이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김문수 측은 정강도 정책도 다른 당이 선거철이 되면 단일화 쇼를 벌인다며 여기에 국민은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 전역을 도는 24박 25일 현장 탐방 일정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녹취: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임기 시작할 때 느껴야 하는데 임기 끝날 때 되어서, 제가 많은 것을 할 일을 발견한데 있어서 때늦었지만, 죄송한 생각과 함께 다시 한 번 의욕을 가져봅니다."

잇따른 야권 단일화의 영향이 의미있는 지지율 변화 추세로 이어질런지 여부는 앞으로 여야가 어떤 선거전략을 펼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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