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수중에선 고온에도 잉크 지워지지 않아"

합조단, "수중에선 고온에도 잉크 지워지지 않아"

2010.06.01.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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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사건 규명의 증거물로 제시한 어뢰 추진체의 '1번' 글씨의 잉크는 폭발 당시의 고온으로 타버렸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국방부와 합조단이 반박했습니다.

합동조사단 관계자는 물속에서는 고온의 열을 가해도 종이도 불이 잘 붙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폭발로 발생한 열로 잉크 글씨가 타버린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어뢰 추진체와 탄두는 7.2m 떨어져 있어 영상 3도의 물속에서 폭발 당시 순간적으로 열전도가 될 수 있는지 의문시된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 소속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어제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250kg의 폭약량에서 발산된 에너지량으로 계산해보면 어뢰 추진 후부의 온도는 350℃ 혹은1,000℃ 이상도 올라가게 돼 유기마커펜의 잉크는 타버린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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