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54.5%... 15년 만에 최고치

투표율 54.5%... 15년 만에 최고치

2010.06.02.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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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4.5%로 마감돼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인데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교육감 등 모두 3,991명을 선출한 제5회 지방선거.

1인 8표라는 번거로운 투표방식에도 54.5%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투표 대상자 3,880여 만 명 가운데 2,100만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지난 1995년 첫 지방선거때 68.4%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1998년 두번째 지방선거때의 투표율도 52.3%에 불과했고, 2002년에는 48.8%까지 하락했다가 4년전 지방선거때 회복세를 보였지만 51.6%에 그쳤습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제주와 강원이 각각 65.1%와 62.3%를 기록했고 경남이 61.9%, 충북과 충남도 각각 58.8%와 56.5%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수도권도 서울이 53.8%, 경기가 51.8%, 인천이 51.0%로 모두 50%를 넘어섰습니다.

선관위는 선거 막바지에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재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관]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서 경합선거가 많이 늘어났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교육감 선거와 교육의원 선거가 추가됨으로서 관심층들이 더욱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와함께 천안함 사건으로 보수층이 결집했고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지지하는 젊은 세대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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