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피격지점 170km 남쪽서 합동 대잠훈련

3월 26일 피격지점 170km 남쪽서 합동 대잠훈련

2010.06.07.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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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이 침몰하던 날 한국과 미국이 합동으로 대잠수함 훈련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당시 훈련이 마무리된 뒤 천안함이 침몰됐고, 또 침몰해역과 거리가 170km이나 돼 오폭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당일 한미 합동으로 대잠수함 훈련을 했고, 훈련이 천안함 침몰사건 때문에 종료됐다는 AP 통신 보도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연합 키리졸브와 포 이글 훈련이 3월 23일부터 26일 밤 9시까지 진행됐고, 사건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대잠훈련도 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이후에도 잠수함 차단 격멸 등 훈련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모두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그러나 미군 잠수함의 오폭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거나 침몰 시각이 잘못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우선 잠수함은 미군이 아닌 우리 측에서 1척이 동원했을 뿐이며 천안함과는 170㎞ 이상 떨어져 있어 실수로라도 격추시킬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또 그 날 훈련은 사건이 발생한 밤 9시 20분 이전에 모두 종료된 상태였으며, 천안함 침몰로 다음날 예정됐던 훈련 일정이 취소됐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김영철,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최하 170km 이격된 서해 태안반도 인근에서 실시되었으나 17시 이전에 종료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훈련은 시간상, 거리상 천안함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군 당국은 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도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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