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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군의 초기 대응과 보고 체계에 수많은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상의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주요 지휘부 25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할 것을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먼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를 소홀히한 합참 지도부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전술회의에서 북한이 서북해역에서 우리 함정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도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천안함 침몰 사건 직후 위기조치반을 소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상의 합참의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뒤늦게 보고를 받는 등, 대응조치에 소홀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취: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비상상황시 의무적으로 조치해야 할 전투대응태세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제2함대 사령부도 사건발생 며칠 전부터 북한 잠수정 관련 정보를 전달받고도 적정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함대사령부는 또 천안함으로부터 밤 9시 28분에 사건발생 보고를 받고도 17분이 지난 뒤에야 합참에 보고했고, 어뢰피격 가능성을 알고도 상급기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초기 대처에 혼선을 초래했습니다.
[녹취: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아마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파악을 하느라 우왕좌왕한데 원인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감사원은 또 군이 최초에 촬영된 TOD, 즉 열상감지장비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고, 군사기밀에 대한 보안조치를 소홀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상의 합참의장 등 장성급 13명을 포함한 현역 군인 23명과 국방부 고위 공무원 등 25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내리라고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유사시 군 지휘보고체계 정비와 구조활동 시스템 등 제도개선 사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후에 국방부 등에 통보할 게획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군의 초기 대응과 보고 체계에 수많은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상의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주요 지휘부 25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할 것을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먼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를 소홀히한 합참 지도부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전술회의에서 북한이 서북해역에서 우리 함정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도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천안함 침몰 사건 직후 위기조치반을 소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상의 합참의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뒤늦게 보고를 받는 등, 대응조치에 소홀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취: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비상상황시 의무적으로 조치해야 할 전투대응태세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제2함대 사령부도 사건발생 며칠 전부터 북한 잠수정 관련 정보를 전달받고도 적정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함대사령부는 또 천안함으로부터 밤 9시 28분에 사건발생 보고를 받고도 17분이 지난 뒤에야 합참에 보고했고, 어뢰피격 가능성을 알고도 상급기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초기 대처에 혼선을 초래했습니다.
[녹취: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아마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파악을 하느라 우왕좌왕한데 원인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감사원은 또 군이 최초에 촬영된 TOD, 즉 열상감지장비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고, 군사기밀에 대한 보안조치를 소홀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상의 합참의장 등 장성급 13명을 포함한 현역 군인 23명과 국방부 고위 공무원 등 25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내리라고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유사시 군 지휘보고체계 정비와 구조활동 시스템 등 제도개선 사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후에 국방부 등에 통보할 게획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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