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 요격 미사일 실사격 훈련

세종대왕함 요격 미사일 실사격 훈련

2010.07.02.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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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미 해군과 합동으로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를 가상한 탄도탄 추적과 요격시험을 실시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전투능력 평가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연합 기동 훈련에도 나섭니다.

하와이 현지에서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대왕함의 탐지체계에 적의 순항미사일이 포착됩니다.

즉각 요격 명령이 떨어집니다.

유도탄이 굵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올라 표적을 명중시킵니다.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된 세종대왕함의 첫 실사격 평가훈련입니다.

중거리 함대공 요격미사일인 sm2 2기와 근거리 방어용 유도탄 램 1기를 발사해 표적을 100%명중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세종대왕함은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탄도탄에 대해선 요격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을 가상한 요격 훈련은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과 연합해 실시했습니다.

세종대왕함이 탄도탄 표적의 궤도를 정확히 추적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자 미 이지스함이 SM-3 미사일로 명중시켰습니다.

[녹취:이구성, 세종대왕함 무장관]
"이번 탄도탄 탐지 및 추적 훈련시에는 최초 발사 초기 단계에서 최종 소실시까지 완벽하게 탐지 및 추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번 종합 전투능력 평가에서는 적기의 방해 전자파를 뚫고 위치를 포착해내는 전자전 성능 평가와 해저 6백 미터에서 다가오는 잠수함과 어뢰를 예인 음파탐지기로 추적하는 대잠수함 방어 시험도 진행됐습니다.

이번 성능시험에서 첨단 이지스 체계를 검증받은 세종대왕함은 림팩 훈련을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 기동훈련에도 나섭니다.

하와이에서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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