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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44년 만에 노동당 대표자회를 개최하기로 한 데 이어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칭하는 듯한 표현도 등장하는 등 후계구도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갑자기 오는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소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26일)]
"조선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조선 노동당 대표자회를 주체99 2010년 9월 상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북한이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최고기관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히면서 김정은의 후계체계 구축을 위한 절차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사설도 김정은의 후계 구도 구축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오는 9월에 열리게 될 당 대표자회와 관련한 사설에서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며 당 중앙의 주위에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당 중앙'이 김정은을 뜻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70년대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에 임명한 뒤,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을 당 중앙으로 표현했습니다.
[녹취: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당 대표자회 개최이후 김정은에게 당 지도기관의 공식적인 직위가 부여되고 난 이후에 당 중앙으로 불리면 그것은 김정은을 상징하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정치국 위원 등 노동당의 공식직책을 부여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12년까지 후계구도를 완성하기 위해 권력승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앞으로 김정은의 행보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44년 만에 노동당 대표자회를 개최하기로 한 데 이어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칭하는 듯한 표현도 등장하는 등 후계구도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갑자기 오는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소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26일)]
"조선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조선 노동당 대표자회를 주체99 2010년 9월 상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북한이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최고기관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히면서 김정은의 후계체계 구축을 위한 절차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사설도 김정은의 후계 구도 구축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오는 9월에 열리게 될 당 대표자회와 관련한 사설에서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며 당 중앙의 주위에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당 중앙'이 김정은을 뜻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70년대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에 임명한 뒤,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을 당 중앙으로 표현했습니다.
[녹취: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당 대표자회 개최이후 김정은에게 당 지도기관의 공식적인 직위가 부여되고 난 이후에 당 중앙으로 불리면 그것은 김정은을 상징하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정치국 위원 등 노동당의 공식직책을 부여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12년까지 후계구도를 완성하기 위해 권력승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앞으로 김정은의 행보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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