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 논란' 특검보 사퇴...수사 차질 불가피

'향응 논란' 특검보 사퇴...수사 차질 불가피

2010.08.12.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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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경식 특검팀의 김종남 특검보가 사퇴했습니다.

검사 재직 시절 부적절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 당분간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경식 특검팀의 김종남 특검보가 일주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녹취:이준, 특검보]
"완강하게 서면으로 사의를 표하고 지금 상황으로는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김종남 특검보는 지난 2000년 부산지방검찰청에서 근무할 때 알고 지내던 업체 대표에게서 수시로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특검보는 당시 접대 의혹을 제보하는 투서가 대검찰청에 접수되자 검찰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남 특검보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당시 감찰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특검보의 감찰 조사 여부를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식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 특검보의 해임을 요청하고 후임자를 임명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김 특검보가 맡고 있던 강릉과 서울지역 수사관들의 술과 골프 접대 의혹사건은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특검보를 물색하기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녹취:이준, 특검보]
"(특검보) 한 명은 판사나 검사를 역임하지 않은 사람을 한 명 이상 임명하여야 한다고 돼 있고요."

접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보가 비슷한 의혹으로 불명예 사퇴하면서 '스폰서 검사' 특검팀이 초반부터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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