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러시아에 책임있는 역할 요청"

외교부, "중국, 러시아에 책임있는 역할 요청"

2010.11.23.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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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이번 사안은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 남북불가침 협정을 위반하고 유엔헌장에 저촉되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선 대변인은 정부가 이번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우방국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가 북한의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특히 민간인에 대해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재공관으로 하여금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번 사안은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도록 요청하도록 각 공관에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오늘 밤 주한 일본대사와 중국대사, 러시아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신각수 제1차관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비상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외교부는 또 본부와 전 재외공관에 대해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긴급지시하고 재외 국민들의 신변안전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내일도 주한 외교단과 접촉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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