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합참 방문..."추가도발시 몇배의 화력으로 응징"

이명박 대통령, 합참 방문..."추가도발시 몇배의 화력으로 응징"

2010.11.23.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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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 군은 몇배의 화력으로 응징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간에 대한 공격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다시는 도발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에 수석비서관 회의를 다시 열어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죠?

[중계 리포트]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8시 반쯤 용산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분간 서해 5도 상황과 북한 군의 동향, 그리고 연평도 피격 사태와 관련한 상세한 보고를 받은 뒤 북한의 도발은 대한민국의 영토를 침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백번의 성명 발표 보다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의무라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몇배의 화력으로 응징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또 지금 아직도 북한이 공격태세 갖고 있다 볼때 우리군은 육해공 힘을 합쳐 추가도발에 대해서는 아주 몇배의 화력을 가지고 나는 도발에 대한 응징을 해야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는 도발할수 없을 정도의 그런 막대한 응징을 해야한다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교전 수칙을 지켜야한다. 민간에게 무차별 포격한데 대해서는 교전수칙 뛰어넘는 대응해야된다 이렇게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거듭 군은 다른 생각을 할 것 없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노리는 세력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임해야 국민이 군을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북한의 도발이후 청와대는 긴박하게 돌아갔죠?

[답변]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이 있는 지하 벙커에서 수석비서관회의와,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잇달아 열었습니다.

오후 2시 50분 정도부터 시작된 마라톤 회의는 저녁 9시 50분쯤 끝났으니까 합참을 방문한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합참을 들른 시간을 제외하면 6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현장 상황에서 당시 포탄이 어떻게 몇발이 오고갔는지 보고를 받고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몇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 기지 부근에 미사일 기지가 있기 때문에 발사 조짐이 사전에 보이면 경우에 따라서는 타격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또 부상자 상황에 대해서 일일이 보고 받고 특히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고 군과 민간인 사상자와 피해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질문]

이에 앞서 청와대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죠?

[답변]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이 저녁 6시에 이곳 춘추관에서 정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홍 수석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행위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 도발이며, 민간인에게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에는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정부 성명에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힘에 따라 향후 대응책 역시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직 외교안보장관회의 개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 뒤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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