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오늘 수석비서관회의 주재...대응 방안 논의

이명박 대통령, 오늘 수석비서관회의 주재...대응 방안 논의

2010.11.24. 오전 06: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섭니다.

청와대는 이번 도발이 3대 세습 과정에서 후계자인 김정은이 군사분야의 가시적인 업적을 거두기 위해 과도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수석비서관회의는 언제 열립니까?

[중계 리포트]

오늘 오전 8시부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립니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관련 부처 대응 상황과 밤 사이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점검하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 일정인 발레리 드미트리예비치 조르킨 러시아 헌법재판소장을 만는 것 외에는 기존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로선 이 문제를 UN 안보리에 가져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UN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에 가능한 제재가 모두 들어가 있는 만큼 관련국 실천이 문제인 만큼 UN 결의안 상의 문구로 더 제재를 하거나 비판하기 보다는 이젠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란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의 지시로 어제 저녁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과 러시아, 중국 대사들을 불러서 이미 협조 요청을 끝낸 상태입니다.

이 대통령과 주변국, 우방국 정상들과의 전화 외교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무력 도발은 3대 세습 과정에서 셋째 아들 김정은이 가시적인 업적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사건으로 길게 봐선 북한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이 대통령은 추가 도발에 대해선 몇배로 응징하고, 경우에 따라선 북한의 미사일 기지도 타격하라는 지시를 내렸죠?

[답변]

이 대통령은 어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북한이 아직도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추가 도발을 해올 경우 육해공군이 힘을 합쳐 다시는 도발할 수 없도록 몇배의 화력을 갖고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은 북한이 민간인에게도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교전수칙을 뛰어넘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의 화력을 몇 배 보강하고 주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아깝게도 두 해병대원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예를 갖추고 유족을 잘 보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을 보고 받은 직후 청와대 지하별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에서 합동참모본부 등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미사일 발사 조짐이 보이면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의 해안포 부근의 미사일 기지도 타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