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은 계획된 도발"..."공중전 벌어질 뻔"

"포격은 계획된 도발"..."공중전 벌어질 뻔"

2010.11.24.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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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는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것은 군 부대를 겨냥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의도적인 기습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 북한의 미그기 5대가 서해5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벌여 도발 직후 출격한 우리 전투기와 공중전 일보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포격 도발 직전 북한의 미그 23기 5대가 서해 5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벌였습니다.

오후 2시34분 북한군의 포격이 시작되자 우리 공군 F-16 전투기 2대가 비상출격했습니다.

이어 근처에서 훈련중이던 최신예 F-15K 전투기 4대가 합류했고 F-16 전투기 2대도 추가로 출격했습니다.

우리 공군 전투기 8대와 북한 미그기 5대가 공중전을 벌일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셈입니다.

[녹취:김태영, 국방장관]
"포사격을 도발하기 전에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 5대가 초계 비행 즉, 100km 북방에서 초계 비행한뒤 황주비행장으로 전개해 대기중입니다"

북한은 또 연평도 도발 직전 인근 해상에서 해군 지대함 미사일을 전진배치하고 함정을 전투배치하는등 긴박하게 움직여 확전에 대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김태영, 국방장관]
"연평도 포격은 북한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의도적인 기습 도발이라고 판단합니다 NLL을 무시해 서해5도와 인근 해역을 분쟁 수역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K9 자주포 진지 등 군 부대를 집중 조준해 포격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녹취:한기호, 한나라당 의원 질의]
"1차 사격은 (해병) 7중대하고 6중대에 집중사격했고 2차 사격은 주유소와 레이더기지에 사격했다 부정확하게 마을에 떨어진 것이지 결국 군 부대를 향해 쏜 것이지요?"

[녹취:김태영, 국방부 장관]
"예 맞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또 이번 무력도발의 배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면 전범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일부 의원의 주장에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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