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부자, 포격 직전 해안포 책임자 만난 듯"

"김정일 부자, 포격 직전 해안포 책임자 만난 듯"

2010.11.25.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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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연평도 포격 도발 직전에 황해도 해안지역을 방문해, 군 책임자를 만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이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 위원장은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김정일 부자가 포격 직전 북한 서해지역을 관할하는 김격식 4군단장을 만났다는 정보를 군 당국이 입수했다는 말을 군 고위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포격 하루 전인 지난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부자가 황해도 룡연군의 오리농장과 양어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오리농장 방문에는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인 김명국 대장이 수행한 것으로 확인돼 김격식 4군단장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사전 협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황해도 룡연군은 백령도와 마주보는 지역으로 해안포가 밀집한 전략 요충지이며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무도 기지와 개머리 해안 기지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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