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장사정포 공격 대비 취약"

"서울지역 장사정포 공격 대비 취약"

2010.12.06. 오후 7: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북한은 연평도에 대한 포격 도발에서 방사포를 동원하면서 서울에 대한 방사포 공격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이 방사포를 동원해 서울을 기습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우리 군의 대응 반격 태세는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여러차례 해왔습니다.

북한의 협박은 장사정포 즉 240밀리미터 방사포 190여문과 170밀리미터 자주포 140여문을 동원해 서울을 향해 일제사격을 하겠다는 의미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각 반격에 나서 북한 장사정포의 90%를 격멸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구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녹취: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적의 330개 갱도를 일시에 타격을 해야 되는데 현재는 포병전력으로 그것을 수행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병으로는 위력이나 사격속도라든가 여러 면에서 상당히 제한이 많고요."

이처럼 부족한 서울 방어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대포병레이더 능력 개선과 규모 확충 그리고 무인정찰감시기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장사정포 타격 수단으로는 전투폭격기 확충이 경제적이라는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포병 역량을 증강하는 방안도 있지만 46조 원이 필요해 8조 원 정도가 소요되는 전폭기 추가 운용에 비해 지출이 과도하다는 평가입니다.

서울 방어에 대한 완전한 대비책은 북한의 대남 협박 근거를 제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북 억지력의 핵심요소로 꼽을 수 있습니다.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긴급 전력증강에 이어 서울 방어 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재점검도 우리 군 당국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