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연평도 요새화 점진적 추진해야"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연평도의 요새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미 FTA는 경제와 함께 철저한 안보라는 측면에서 가치를 전체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예비비 지급 승인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연평도의 요새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주민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건을 만드는데 여러 부처들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요새화'라는 말은 단순히 서해 5도를 군사기지화하겠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민을 위해 공공시설의 통신 시설 등을 더 견고하게 하고, 군사적으로 다른 곳보다 방호가 잘 돼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는 경제와 함께 철저한 안보라는 측면에서 가치를 전체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미국 하고 하고 아세안 하고 인도, 아세안 국가들하고 하고 EU 하고 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있는 나라들과 실질적인 FTA를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분야 협상은 한국의 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며 미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이 열리면 중소기업에 상당한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자동차 95만여 대를 미국에 수출하고 미국에서 7,000여 대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수출만 하겠다고 하면 견제를 받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분단된 나라에서 세계의 지지를 받는 것은 중요한데 FTA가 체결되면 한국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대통령]
"대한민국이 정말 국토는 좁잖아요. 국토는 좁지만 이 경제 영토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가 됩니다."

실제로 EU는 북한의 도발에 가장 강경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고 인도 역시 종전의 중립적 입장과 달리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FTA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캐나다, 멕시코, 중국과의 FTA 준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